“그의 시 대부분은 일상의 찰나를 포착해낸 것으로 쉽게 읽히는 것들이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석양’‘전원교향곡’ ‘산마르코 광장’은 비교적 난해하지만, 시인의 진면목이 잘 드러난 시들이라 할 수 있다”서홍관 시인(국립암센터원장·63)의 네 번째 시집 『우산이 없어도 좋았다(창비, 2020.12)』에 수록된 시를 읽고 솔출판사 임우기 대표(문학평론가·66)가 내린 평이다.일산‘책방이듬’에선 서홍관 시인을 초청해 지난 4월 19일, 낭독회를 가졌다. 저녁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 날 낭독회는 1부에선 초청 시인의 자작시 낭
[고양일보] 지난 10월 23일 오후 7시부터 일산서구 주엽동 한양문고에서는 하재일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인 「달마의 눈꺼풀」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동료 시인 등의 문인, 가까운 지인 등 50여명이 참석, 시집을 한 권씩 구입하면서 출판을 축하했다.특히 이날 출판 기념행사에 ‘2020년 전미번역상’과 ‘2020년 미국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모두 수상(2관왕)한 김이듬 시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시인은 행사 처음부터 참석해 하재일 시인의 작품을 참석자 앞에서 직접 낭독하기도 하면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달마의 눈꺼풀하재일파란시선 0068 / B6(128×208) / 154쪽 / 2020년 10월 24일 발간 / 정가 10,000원 / (주)함께하는출판그룹파란■ 신간 소개길은 꿈에서 꿈으로 이어진다하재일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을 통독한 독자들은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깊고도 독특한 시 세계와 만나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시집 제목인 “달마의 눈꺼풀”에 대한 일화는 다음과 같다. 참선 중인 달마가 그만 잠이 들었는데, 잠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에게 화가 나서 자신의 눈꺼풀을 잘라 버렸다. 그런데 땅에 떨어진 눈꺼
[고양일보] 인문학스콜레(리더 하재일)와 그믐달시낭송콘서트(대표 김진규)가 주최·주관하는 ‘조각조각 빛나는 시어, 소리를 입다’가 고양시 문봉동에 위치한 ‘문봉조각실’ 카페에서 14일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하재일 시인의 ‘인문학스콜레’와 강원도 춘천에서 활동하는 시낭송 모임인 ‘그믐달시낭송콘서트’가 함께하는 자리로 하재일 시인이 시낭송 콘서트 장소를 ‘문봉조각실’ 카페로 추천하면서 김경희 문봉조각실 대표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게 됐다.콘서트는 임영희 가수의 공연을 시작으로 ‘인스, 인스 인문학스콜레 시인들’ 코너에 박경희·황석범·하재
[고양일보] 일산동구 중산마을 9단지 버스정류소 곁에는 녹색간판의 찻집이 숨어있다. ‘숨어있다’라고 한 것은 일부러 찾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버릴 정도로 간판의 존재감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찻집의 문을 여는 순간, 예사롭지 않은 어떤 정갈한 세계를 향한 통로를 갖게 된다. 그렇다고 다인들끼리 모여 다도를 익히는 곳은 아니다. 응당 사람이라면 바라는 다정다감한 세계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춘향’이라는 찻집 이야기다. 작년 이맘때 문을 연 이 아담한 찻집은 어느덧 동네 ‘사랑방’의 정취를 풍긴다. 방송인, 시인